소비·제조산업 중심지로 대한민국의 근대화와 산업화를 이끈 서울 서남권이 대대적인 개조를 통해
준공업지역에서 미래첨단도시로의 혁신을 시작합니다.
서울시는 오늘(2월 27일) 발표를 통해 위와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서남권 대개조 구상'을 발표했습니다.
서남권 대개조 구상에는 첨단산업과 직주근접 그리고 녹색감성이 결합된 직·주·락의 3가지 매력을 갖춘
미래첨단도시로의 혁신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서울 서남권의 발전과 성장둔화
소비·제조산업 중심지였던 서울 서남권은 수도권 공장 이전 정책 등 1970~80년대 수도권 규제와
지식, 첨단산업으로의 산업구조 변화로 인해 성장기반이 약해지며 낙후되기 시작했습니다.
마곡지구개발과 고척돔구장 건설 등을 통해 진행된 서남권 르네상스에도 불구하고 여전한 준공업지역 규제와
재생사업 위주의 도시개발로 발전 적기를 놓치면서 서남권 일대의 건축무 노후화 및 기반시설 부족 등의 문제가
늘어나며 서울 전체 지역 내에서 생활여건이 가장 취약한 수준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서남부 지역에는 가용 부지가 많고 인접 신도시 조성으로 광역급행철도 등 교통인프라를 확보하고 있고
이미 형성된 첨단산업 생태계와 서울거주 청년층의 33%가 거주하는 등 잠재력이 충분히 큰 지역으로 고려됐습니다.
서남권 혁신을 위한 3가지 방안
산업혁신
새로운 산업중심지로의 도약을 위해 도시정비를 저해하는 규제와 제도를 개선해 제조업 중심의 준공업지역을
미래 첨단·융복합 산업공간으로 혁신하며, 기반시설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신성장거점을 구축하고 인접한 수도권
지역의 대규모 부지 개발로 서남부 동반성장 거점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라고 합니다.
준공업지역에서 융복합공간으로의 전환을 위해 공장과 주거지를 분리·개발하는 기존 준공업지역 규제를
산업, 주거, 문화 등의 다양한 기능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지게 하며 용적률 인센티브도 대폭 개선할 예정이며
이를 지원하기 위한 도시계획조례 등의 제도개선을 연내에 시행할 계획입니다.
첨단산업 기업 유치와 육성을 위해 복합개발이 필요한 지역은 산업혁신구역으로 지정하여 규제로부터 자유로운
건축과 신속한 사업추진이 가능하도록 하며, 영등포 등 도심중심 구역은 필요시 상업지역으로 변경하는 등의
지원도 병행한다고 합니다.
김포공항의 명칭을 '서울김포공항'으로 변경하여 도시경쟁력 강화 및 국제 비즈니스 활성화와 브랜드 가치 상승을
도모하고 구제업무노선을 확대해 국제선 기능을 강화합니다.
- 김포공항 국제선 전세편 운영규정을 기존 2,000km에서 3,000km까지 확대해 동아시아 주요 도시와 비즈니스
교류를 확대할 계획.
주거혁신
250%로 제한됐던 용적률을 최대 400%까지 완화해 충분한 녹지와 편의시설 등의 생활인프라가 더해진
직주근접형 주거지를 조성하며 연내에 도시계획 조례 등 필요한 제도 개선을 완료하여 시행할 예정입니다.
이미 준공업지역 내 주택단지가 광범위하게 조성된 지역에 대해서는 주거지역 또는 준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을
변경하여 주거지 내 부적합 시설 건립도 막을 계획입니다.
강서구와 양천구 등의 현행제도 하에서는 재건축이 어려운 노후 공동주택 밀집 지역은 주거위주의 개별정비가 아닌
용적률 완화, 안전진단 면제 등의 '노후계획도시특별법'을 포함한 패키지형 정비계획을 수립해 인프라가 풍부한
신주거단지로 재조성하며 대세대·다가구 주택 등 개발 소외지역에 대해서도 정비사업이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그리고 항공고도제한 완화를 차질 없이 추진해 노후 저층주거지 정비가 활성화되도록 할 것이며, 서울시에서
고도제한 완화를 추진하는 전담조직도 신설하여 진행 중에 있다고 합니다.
지역 여건 상 정비사업 우선순위가 밀려 개별정비가 어려운 지역에 대해서는 도로, 주차장 등 부족한 기반시설 조성
등을 포함한 지역단위의 도시공간 전략계획을 수립해 소외됨 없지 지원할 예정이라고도 합니다.
녹색매력
지역 어디서나 편리하게 녹지공간에 접근할 수 있도록 공원과 수변 거점을 연결하는 녹지네트워크를 확대하고
대규모 정비사업 진행 시 최대한의 녹지공간이 확보될 수 있도록 민간에 다양한 인센티브도 제공합니다.
수변을 활용하기 어려운 지역은 수상공원을 조성해 수변친화공간을 늘릴 예정으로 봉천천과 도림천 등 복개하천을
생태하천으로 복원(26년 완료 예정)하여 자연성을 회복하고 안양천 등에는 수변테라스와 쉼터, 캠핑장 등을 조성해
수변감성을 누릴 수 있는 활력거점 공간(25년 완료 예정)을 확충합니다.
지역별 거점공원들은 재구조화하고 공공시설들은 복합 문화공간으로 대체합니다.
'여의도공원'은 도심문화공간으로, 국립현충원은 문화·힐링의 국가상징공간으로 조성하고 관악산공원 자연휴양림도
테마공원으로 변화됩니다.
금천구 시흥동 노후 공공시설인 '남부여성발전센터'는 양육친화복합공간으로, '목동운동자' 및 유수지 일대는
문화 체육 복합콤플렉스로 조성하여 단일용도의 노후 시설들을 시민 체감형의 문화공간으로 확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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